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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개발, 처음부터 모든 기능이 필요하지 않은 이유

MVP 개발, 처음부터 모든 기능이 필요하지 않은 이유

MVP를 준비하다 보면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기능 목록이 빠르게 늘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핵심 서비스 기능 하나만 생각했는데 기획을 구체화하다 보면 회원가입, 로그인, 결제, 알림, 마이페이지, 관리자 페이지, 통계, 검색, 권한 관리까지 하나씩 추가됩니다.

각각의 기능만 보면 모두 필요한 것처럼 보입니다.

실제 완성형 서비스라면 언젠가는 필요한 기능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MVP의 목적은 처음부터 모든 기능이 들어간 완성형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사용자가 핵심 기능을 실제로 이용하는지, 우리가 생각한 사업 가정이 맞는지, 운영 가능한 구조인지 빠르게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따라서 MVP를 기획할 때는 “어떤 기능이 있으면 좋을까?”보다 “이 기능이 없으면 핵심 가설을 검증할 수 없는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회원, 결제, 알림처럼 대부분의 서비스에 익숙하게 들어가는 기능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서비스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처음부터 모두 구현하기보다 우리 서비스의 핵심 행동과 실제 운영에 반드시 필요한 기능인지 구분해야 합니다.


1. MVP는 ‘작은 서비스’라는 뜻이 아닙니다

MVP는 Minimum Viable Product의 약자로 흔히 최소 기능 제품이라고 표현합니다.

이 표현 때문에 MVP를 단순히 기능이 적고 개발비가 저렴한 서비스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기능 개수 자체가 아닙니다.

사용자가 핵심 가치를 경험할 수 있어야 하고, 실제로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필요한 가설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전문가를 찾아 상담을 신청하는 서비스를 만든다고 생각해보겠습니다.

이 서비스에서 가장 먼저 확인하고 싶은 것이 “사용자가 온라인에서 전문가 정보를 보고 실제 상담을 신청할 것인가?”라면 핵심 흐름은 다음과 같을 수 있습니다.

서비스 확인 → 전문가 선택 → 상담 신청 → 운영자 확인 → 결과 안내

이 흐름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면 실제 사용자 반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면 첫 버전부터 커뮤니티, 포인트, 추천 알고리즘, 상세 통계까지 모두 만들었지만 정작 상담 신청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면 많은 기능을 개발하고도 핵심 가설은 검증하지 못한 셈입니다.


2.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기능 목록이 아니라 사업 가정입니다

MVP를 만들기 전에 가장 먼저 정해야 하는 것은 이 서비스를 통해 무엇을 확인하려는지입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질문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사용자가 실제로 이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가?
  • 이 방식으로 신청하거나 구매하려고 하는가?
  • 사용자가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가?
  • 운영자가 현재 방식으로 서비스를 처리할 수 있는가?
  • 특정 기능이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가?

이런 질문이 명확해져야 어떤 기능을 반드시 개발해야 하는지도 정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검증할 내용이 명확하지 않으면 기획 과정에서 보이는 기능을 계속 추가하게 됩니다.

결국 MVP 기능 우선순위는 단순한 중요도 순서가 아니라 어떤 사업 가정을 먼저 확인해야 하는지에 따라 결정됩니다.


3. 사용자에게 반드시 완료시켜야 하는 행동을 정해보세요

MVP 범위를 잡기 어렵다면 사용자가 서비스 안에서 반드시 완료해야 하는 행동을 하나 정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커머스 서비스라면 주문 완료가 될 수 있습니다.

예약 서비스라면 예약 신청 또는 예약 확정이 될 수 있습니다.

AI 서비스라면 자료를 입력하고 분석 결과를 확인하는 과정일 수 있습니다.

업무 시스템이라면 담당자가 업무를 등록하고 최종 처리 상태까지 변경하는 것이 핵심일 수 있습니다.

이 행동을 기준으로 필요한 기능을 연결해보면 MVP 범위가 선명해집니다.

예를 들어 예약 서비스라면 다음과 같습니다.

서비스 확인 → 일정 선택 → 예약 정보 입력 → 예약 신청 → 운영자 처리 → 예약 결과 확인

이 흐름을 완성하는 데 직접 영향을 주지 않는 기능이라면 다음 단계로 미룰 수 있는지 검토해볼 수 있습니다.


4. 회원가입은 모든 MVP에 반드시 필요한 기능일까요?

웹이나 앱 서비스를 만들면 자연스럽게 회원가입부터 생각하게 됩니다.

이메일 회원가입, 소셜 로그인, 비밀번호 찾기, 회원정보 수정까지 하나의 기본 세트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MVP에 회원 기능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사용자가 한 번 신청하고 결과를 문자나 이메일로 받는 서비스라면 초기에는 별도 계정 없이 이름과 연락처만 입력받아도 핵심 흐름을 검증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사용자가 반복적으로 접속해야 하거나 이전 이용 내역을 확인해야 한다면 회원 기능의 중요도가 높아집니다.

따라서 “웹서비스니까 회원가입이 있어야 한다”가 아니라 사용자를 지속적으로 식별해야 핵심 서비스가 작동하는가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소셜 로그인도 처음부터 모두 붙일 필요는 없습니다

회원 기능을 넣기로 했다면 다음으로 카카오, 네이버, 구글, 애플 등의 소셜 로그인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여러 로그인 방식을 제공하면 사용자 편의성은 높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각 로그인 방식은 외부 서비스 설정과 테스트가 필요하고 계정 연동 정책도 정해야 합니다.

MVP에서는 이메일 로그인이나 가장 중요한 소셜 로그인 한두 개만 먼저 제공하고 실제 사용자 반응을 확인한 뒤 확장할 수도 있습니다.

로그인 방식이 많다는 것이 핵심 서비스 검증과 직접 연결되지 않는다면 초기 개발 범위를 줄일 수 있는 후보가 됩니다.


6. 결제 기능도 사업 가설에 따라 우선순위가 달라집니다

결제는 서비스 유형에 따라 MVP에서도 가장 중요한 기능이 될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실제로 돈을 지불하는지를 검증해야 하는 서비스라면 결제를 제외하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유료 구독 서비스의 핵심 가설이 “사용자가 이 기능에 월 19,000원을 지불할 것인가?”라면 실제 결제가 핵심 검증 요소입니다.

반대로 초기 단계에서 수요와 사용 흐름만 확인하려는 서비스라면 결제를 다음 단계로 미룰 수도 있습니다.

상담 신청 후 운영자가 별도로 결제를 안내하는 방식으로 먼저 검증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결제 기능 자체의 필요성을 일반화하지 않고 현재 MVP에서 가격과 결제 의사까지 검증해야 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7. 결제를 넣는다면 단순한 결제창보다 운영 흐름까지 봐야 합니다

MVP에 결제를 포함하기로 했다면 단순히 결제창을 연결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도 아닙니다.

실제 운영에서는 결제 성공, 실패, 취소, 환불 등의 상태가 주문이나 예약과 연결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는 결제를 완료했지만 주문 상태가 여전히 미결제로 남아 있다면 운영 문제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MVP라도 결제가 핵심 기능이라면 결제 성공 이후 주문 상태가 정상적으로 연결되는 흐름은 제대로 구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MVP라는 이유로 핵심 기능의 안정성까지 줄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8. 알림도 꼭 필요한 채널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를 기획하다 보면 문자, 이메일, 앱 푸시, 알림톡, 앱 내부 알림함까지 다양한 알림 기능을 추가하고 싶어집니다.

실제 완성형 서비스에서는 여러 채널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MVP에서는 사용자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핵심 결과를 전달할 수 있는 채널 하나부터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예약 확정 여부만 알려주면 되는 서비스라면 초기에는 문자 또는 이메일로 충분할 수 있습니다.

이후 반복 사용자가 늘어나고 앱 재방문이 중요해지면 푸시 알림이나 알림함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기능을 줄이는 기준은 단순히 비용이 아니라 핵심 서비스 흐름을 유지하면서 다음 단계로 미룰 수 있는가입니다.


9. 관리자 페이지는 사용자에게 보이지 않아도 MVP 핵심 기능일 수 있습니다

MVP를 줄이려고 할 때 관리자 페이지를 제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운영자의 처리가 필요한 서비스라면 관리자 기능이 오히려 핵심일 수 있습니다.

사용자는 신청할 수 있지만 운영자가 신청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면 실제 서비스를 운영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복잡한 관리자 시스템을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초기에는 다음 정도만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신청 목록 조회
  • 신청 상세 확인
  • 상태 변경
  • 간단한 검색

실제 운영 후 담당자가 늘어나면 권한, 변경 이력, 일괄 처리, 통계 등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MVP 관리자 페이지에서도 중요한 것은 기능의 많고 적음보다 서비스 한 사이클을 운영할 수 있는가입니다.


10. 통계는 실제 데이터가 쌓인 뒤 만들어도 될 수 있습니다

관리자 페이지를 기획하다 보면 대시보드와 통계가 빠르게 커집니다.

일별 가입자, 월별 매출, 지역별 사용자, 전환율, 인기 상품 등 여러 지표를 한눈에 보고 싶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출시 전에는 실제로 어떤 데이터가 중요한지 확실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MVP에서는 통계 화면을 많이 만드는 것보다 필요한 원본 데이터를 제대로 저장하는 데 집중할 수 있습니다.

실제 운영 후 어떤 지표를 자주 보는지 확인한 뒤 통계를 추가하면 더 실용적인 관리자 기능을 만들 수 있습니다.


11. 검색과 필터도 데이터 규모를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검색과 상세 필터 기능도 대부분의 서비스에서 익숙한 기능입니다.

하지만 데이터가 몇십 건뿐인 초기 서비스에서는 단순 목록만으로 충분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상품이나 전문가를 찾는 과정 자체가 핵심인 플랫폼에서는 검색과 필터가 첫 버전부터 중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능 이름만 보고 필수 여부를 정하기보다 실제 서비스의 핵심 행동과 데이터 규모를 함께 보는 것이 좋습니다.


12. ‘있으면 좋은 기능’을 따로 분리해보세요

MVP 기능을 정하기 어렵다면 모든 기능을 한 목록에 놓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습니다.

  • 필수: 없으면 핵심 행동을 완료할 수 없는 기능
  • 운영 필수: 없으면 운영자가 실제 서비스를 처리할 수 없는 기능
  • 확장: 출시 후 데이터를 보고 추가해도 되는 기능
  • 아이디어: 향후 검토할 기능

이렇게 분류하면 기능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첫 번째 개발 범위를 통제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획 과정에서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모두 MVP 필수 기능에 넣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13. 수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업무는 초기 자동화를 미룰 수도 있습니다

MVP 단계에서는 일부 운영 업무를 사람이 직접 처리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하루 10건 정도의 신청이 들어오는 서비스에서 복잡한 자동 배정 기능이 꼭 필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관리자 한 명이 직접 담당자를 지정해도 충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비스가 성장해 하루 수백 건의 신청이 들어오면 자동 배정 기능의 필요성이 명확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초기에는 사람이 처리해도 되는 영역과 반드시 시스템화해야 하는 영역을 구분하면 개발 범위를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사람이 처리할 경우 업무량이 어느 정도인지, 실수 위험이 크지 않은지는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14. MVP라고 해서 예외 처리를 모두 빼면 안 됩니다

기능을 줄이는 것과 제품의 기본적인 안정성을 줄이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핵심 기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실패 상황은 MVP에서도 고려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결제 서비스라면 결제 실패와 중복 처리 문제를 고려해야 합니다.

예약 서비스라면 같은 시간을 여러 사용자가 동시에 예약하는 상황을 확인해야 합니다.

파일 업로드 서비스라면 지원하지 않는 파일이나 업로드 실패를 처리해야 합니다.

즉 MVP의 ‘최소’는 품질이 낮다는 뜻이 아닙니다.

핵심 흐름은 실제 운영 가능한 수준으로 만들고 부가 기능을 줄이는 것에 가깝습니다.


15. 결과 확인까지 있어야 핵심 흐름이 끝납니다

사용자가 신청 버튼을 눌렀다고 해서 서비스 이용이 끝난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신청이 정상적으로 접수됐는지, 언제 처리되는지, 최종 결과가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흐름입니다.

신청 → 접수 완료 → 운영자 처리 → 결과 안내

AI 분석 서비스라면 다음과 같습니다.

자료 입력 → 분석 요청 → 처리 → 결과 확인

따라서 MVP 범위를 줄이더라도 사용자가 핵심 행동을 완료한 뒤 결과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하나의 사이클을 완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16. 사용자 흐름과 운영자 흐름을 함께 연결해보세요

사용자 화면만 보고 MVP를 설계하면 실제 운영에 필요한 기능을 놓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보험 상담을 신청하는 서비스라고 생각해보겠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신청서를 제출하면 끝이지만 실제 서비스는 그 이후에도 이어집니다.

운영자가 신청 내용을 확인하고 담당자를 배정하고 상담을 진행한 뒤 상태를 변경해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실제 핵심 흐름은 다음과 같을 수 있습니다.

사용자 신청 → 관리자 확인 → 담당자 처리 → 상태 변경 → 사용자 결과 확인

이렇게 사용자와 운영자의 흐름을 하나로 연결하면 꼭 필요한 관리자 기능까지 함께 정할 수 있습니다.


17. 화면 수가 적다고 MVP가 작은 것은 아닙니다

개발 견적을 받을 때 화면 수를 기준으로 범위를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화면 하나 안에 어떤 기능이 들어가는지에 따라 개발 범위는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주문 상세 화면 하나라도 단순 조회만 있는 경우와 결제 취소, 배송 상태 변경, 환불, 변경 이력까지 있는 경우는 필요한 개발량이 다릅니다.

따라서 MVP 범위 역시 화면 개수보다는 각 화면에서 어떤 업무가 처리되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18. 기능을 미루더라도 데이터 구조는 미리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MVP에서 어떤 기능을 제외했다고 해서 미래 확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첫 버전에서는 상세 통계를 만들지 않더라도 나중에 필요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도록 중요한 이벤트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관리자 한 명만 사용하더라도 향후 여러 담당자가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면 관리자 계정을 확장하기 쉬운 구조로 만들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알림 한 종류만 제공하더라도 이후 다양한 알림을 추가할 가능성을 고려해 이벤트 구조를 설계할 수 있습니다.

지금 구현하지 않는 것과 향후 확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은 다릅니다.


19. MVP 기능을 정할 때 질문해볼 수 있는 기준

기능 우선순위를 정하기 어렵다면 각각의 기능에 대해 다음 질문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핵심 행동: 이 기능이 없으면 사용자가 핵심 행동을 완료할 수 없는가?
  • 가설 검증: 이 기능이 이번 MVP에서 확인하려는 사업 가정과 연결되는가?
  • 운영: 이 기능이 없으면 실제 서비스 운영이 불가능한가?
  • 수동 대체: 초기에는 운영자가 직접 처리할 수 있는가?
  • 사용량: 실제 사용자와 데이터가 늘어난 뒤 추가해도 되는가?
  • 위험: 제외했을 때 핵심 서비스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는가?
  • 확장: 지금 만들지 않으면 향후 전체 구조를 다시 만들어야 하는가?

이런 질문에 답하면 ‘좋은 기능’과 ‘지금 필요한 기능’을 구분하기 쉬워집니다.


20. 1차·2차·3차 범위로 나누면 기능을 버리지 않아도 됩니다

기능을 MVP에서 제외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중에 꼭 필요할 것 같은데 지금 빼면 영원히 개발하지 못할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기능을 삭제하는 대신 개발 단계를 나누는 방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습니다.

1차 MVP: 핵심 행동과 운영에 반드시 필요한 기능

2차: 사용자 편의와 운영 효율을 높이는 기능

3차: 자동화·추천·상세 통계·고도화 기능

이렇게 정리하면 기능 아이디어를 유지하면서도 첫 개발 범위를 통제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1차 서비스를 실제 운영한 뒤 2차와 3차 우선순위를 다시 조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1. 출시 후 실제 데이터를 보고 다음 기능을 정할 수 있습니다

MVP를 출시하면 그때부터 예상이 아니라 실제 사용자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어느 화면에서 이탈하는지, 어떤 문의가 반복되는지, 운영자가 어떤 작업을 가장 많이 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데이터를 기준으로 다음 기능을 결정하면 훨씬 명확합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들이 로그인 과정에서 많이 이탈한다면 간편 로그인의 우선순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운영자가 매일 같은 데이터를 엑셀로 정리한다면 관리자 자동화 기능을 먼저 만들 수 있습니다.

검색 관련 문의가 많다면 검색과 필터 기능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실제 사용 데이터를 기준으로 기능을 추가하면 출시 전에 모든 가능성을 예상해 개발하는 것보다 불필요한 범위를 줄일 수 있습니다.


22. MVP 개발 견적을 받을 때도 ‘전체 기능’과 ‘1차 기능’을 나눠보세요

MVP 개발 견적을 요청할 때 원하는 기능을 모두 한 번에 전달하면 전체 기능 기준으로 견적이 산정될 수 있습니다.

기능 목록이 많아지면 예산과 일정도 함께 늘어납니다.

따라서 개발사와 이야기할 때 기능을 다음과 같이 나눠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 1차 출시에서 반드시 필요한 기능
  • 실제 운영 후 추가할 기능
  • 향후 검토하고 싶은 기능

이렇게 하면 개발사도 MVP 범위에 맞는 구조와 견적을 제안하기 쉬워집니다.

또한 예산이 제한되어 있을 때 어떤 기능부터 줄일 수 있는지 판단하기도 편해집니다.


23. MVP의 목표는 ‘기능을 많이 보여주는 것’이 아닙니다

초기 제품을 준비하다 보면 경쟁 서비스와 비교하면서 기능이 부족해 보일 수 있습니다.

다른 서비스에는 리뷰도 있고 추천도 있고 포인트도 있는데 우리 서비스에는 없는 기능이 많아 불안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성장한 서비스와 이제 가설을 검증하는 MVP는 목적이 다릅니다.

초기에는 사용자가 정말 이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지, 핵심 행동까지 완료하는지, 운영 구조가 실제로 작동하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그 결과를 확인한 뒤 사용자 편의와 경쟁력을 높이는 기능을 단계적으로 추가할 수 있습니다.

결국 MVP의 완성도는 기능 개수로 판단하기보다 확인하려던 가설을 실제 사용자와 검증할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MVP를 준비하고 있다면

MVP라고 해서 기능을 무조건 적게 만들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일반적인 서비스에 들어가는 기능을 처음부터 모두 구현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사용자가 반드시 완료해야 하는 핵심 행동과 우리가 이번 제품을 통해 확인하려는 사업 가정을 먼저 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행동을 실제 서비스에서 끝까지 실행하기 위해 필요한 기능과 운영자가 서비스를 처리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 기능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과 같은 흐름으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핵심 가설 정의 → 사용자 핵심 행동 정의 → 필요한 기능 선정 → 운영자 처리 흐름 확인 → 주요 예외 처리 → MVP 출시 → 실제 데이터 확인 → 다음 기능 확장

회원가입, 결제, 알림, 검색, 통계처럼 익숙한 기능도 이 기준에 따라 필요성을 다시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좋은 MVP는 단순히 기능이 적은 서비스가 아니라 검증에 필요한 기능과 나중에 만들어도 되는 기능의 경계가 명확한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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