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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API 연동 개발, 연결보다 중요한 운영·오류 처리 기준

외부 API 연동 개발, 연결보다 중요한 운영·오류 처리 기준

결제, 지도, 문자, 알림, ERP, OCR, AI처럼 외부 서비스를 웹이나 앱에 연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발 초반에는 보통 API 문서를 확인하고 요청을 보내 정상적인 응답을 받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테스트 환경에서 데이터가 잘 들어오고 화면에도 정상적으로 표시되면 연동 개발이 거의 끝난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서비스에서 더 중요한 부분은 그다음입니다.

외부 API가 갑자기 느려지거나 응답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인지, 동일한 요청이 여러 번 전송되면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외부 서비스에서 정책이나 응답 형식을 변경하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까지 생각해야 합니다.

특히 외부 API에서 가져온 데이터가 주문, 결제, 예약, 재고처럼 실제 업무 상태와 연결된다면 단순한 호출 실패가 서비스 운영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외부 API 연동은 ‘연결이 되는가’보다 ‘연결이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우리 서비스가 어떻게 동작할 것인가’를 정하는 작업이라고 보는 것이 좋습니다.


1. API 호출에 성공했다고 연동 개발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외부 API 연동을 가장 단순하게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 서비스 → 외부 API 요청 → 응답 수신 → 화면 표시 또는 데이터 저장

개발 환경에서는 정상적인 요청과 정상적인 응답을 기준으로 기능을 구현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배송사 API에서 배송 상태를 조회하고 화면에 ‘배송 중’이라는 정보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결제 API에서는 승인 결과를 받아 주문을 결제 완료 상태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ERP API에서는 상품이나 재고 정보를 받아 서비스 화면에 표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운영 환경에서는 API가 항상 정상 응답을 반환한다고 가정할 수 없습니다.

응답이 늦을 수도 있고, 일시적으로 서버 오류가 발생할 수도 있으며, 호출 제한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 연동 개발에서는 정상 흐름뿐 아니라 외부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는 상황까지 포함해서 설계해야 합니다.


2. 외부 API가 느려지면 우리 서비스도 같이 느려질 수 있습니다

외부 API를 실시간으로 호출하는 구조에서는 외부 서비스의 응답 속도가 우리 서비스의 사용자 경험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주문 상세 화면에 들어올 때마다 배송사 API를 호출한다고 생각해보겠습니다.

평소에는 1초 안에 응답하던 배송사 API가 일시적으로 10초 이상 걸린다면 주문 상세 화면도 함께 느려질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외부 서비스의 응답을 기다리는 동안 화면이 계속 로딩 상태로 남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외부 API 호출에는 어느 정도까지 기다릴지 기준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요청을 중단하고 사용자에게 현재 정보를 불러올 수 없다고 안내하거나, 최근에 저장된 데이터를 대신 보여주는 방식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 특성에 따라 실시간 정보가 반드시 필요한지, 일정 시간 이전의 데이터로 대체 가능한지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외부 서비스가 중단됐을 때 우리 서비스까지 멈출 필요는 없습니다

외부 API는 우리가 직접 운영하는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에 장애를 완전히 통제할 수 없습니다.

문자 발송 업체가 일시적으로 응답하지 않을 수도 있고, 지도 API에 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ERP 시스템이 점검 중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외부 API 하나가 실패했다고 우리 서비스 전체 기능까지 사용할 수 없게 된다면 운영 영향이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능 중요도에 따라 외부 서비스와 핵심 서비스 흐름을 분리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문 자체는 정상적으로 저장하고 알림톡 발송만 실패 상태로 남길 수 있습니다.

알림 서비스가 복구되면 실패한 알림을 다시 전송할 수 있습니다.

부가적인 외부 연동 실패 때문에 핵심 업무 데이터까지 저장되지 않는 구조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모든 API 오류를 같은 방식으로 처리하면 안 됩니다

외부 API 오류에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잠깐 기다렸다가 다시 요청하면 해결되는 오류도 있고, 데이터를 수정하기 전에는 몇 번을 다시 보내도 실패하는 오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상황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 외부 서버의 일시적인 오류
  • 네트워크 연결 실패
  • 호출 제한 초과
  • 잘못된 요청 데이터
  • 인증키 만료
  • 접근 권한 부족
  • 외부 서비스 정책상 처리할 수 없는 요청

서버 장애라면 일정 시간 후 다시 요청할 수 있지만 잘못된 데이터 때문에 실패했다면 자동 재시도를 반복해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오류 유형에 따라 재시도할 오류와 운영자가 확인해야 하는 오류를 구분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재전송 기준을 미리 정해야 합니다

외부 API가 일시적으로 실패했을 때 다시 요청하는 기능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성공할 때까지 계속 요청하는 방식은 적절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외부 서비스에 불필요한 트래픽을 만들 수 있고 호출량 제한에 걸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서비스 특성에 따라 재시도 횟수와 간격을 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첫 번째 실패 후 일정 시간 뒤 다시 시도하고, 정해진 횟수 이상 실패하면 운영자가 확인하도록 넘길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재전송 기능을 넣는 것이 아니라 어떤 오류에 대해 몇 번까지 다시 처리할지를 정책으로 정하는 것입니다.


6. 같은 요청이 여러 번 전달돼도 중복 처리되지 않아야 합니다

외부 API 연동에서는 동일한 데이터가 여러 번 전달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우리 서비스가 응답을 받지 못해 같은 요청을 다시 보낼 수도 있고, 외부 시스템에서 동일한 이벤트를 여러 번 전달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결제 완료 이벤트가 여러 번 도착했다고 생각해보겠습니다.

이벤트를 받을 때마다 주문 처리 로직을 반복하면 포인트가 두 번 지급되거나 재고가 여러 번 차감될 수 있습니다.

ERP 주문 전송도 같은 주문이 두 번 등록되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문번호, 외부 거래번호, 이벤트 ID 등 고유 값을 기준으로 이미 처리한 요청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동일한 요청이 반복되더라도 실제 업무 결과는 한 번만 반영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7.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가져올지 저장할지도 정해야 합니다

외부 API에서 받은 데이터를 우리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할 것인지 매번 실시간으로 조회할 것인지도 중요한 설계 요소입니다.

예를 들어 환율, 상품 재고, 배송 상태, ERP 상품 정보 등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항상 최신 정보가 중요하다면 실시간 조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외부 서비스 응답이 느리거나 호출 비용이 높다면 일정 주기로 데이터를 가져와 내부에 저장하는 방식이 더 적합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최근 데이터를 저장하고 필요할 때만 외부 시스템에서 다시 갱신하는 방식도 가능합니다.

따라서 API 연동 전에 다음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데이터는 얼마나 자주 변경되는가?
  • 사용자에게 실시간 데이터가 반드시 필요한가?
  • API 호출량 제한이 있는가?
  • 호출 비용이 발생하는가?
  • 외부 데이터를 내부에 저장해도 되는가?

8. 외부 데이터 저장 가능 여부도 확인해야 합니다

기술적으로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고 해서 항상 자유롭게 저장해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API 제공 업체의 이용 정책에 따라 데이터 저장이나 재사용 범위가 제한될 수 있습니다.

특히 지도, 콘텐츠, 금융 데이터, 제휴 데이터처럼 외부 사업자의 데이터가 포함되는 서비스라면 사용 조건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정 시간 동안 캐싱은 허용하지만 장기 저장은 허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개발 전에 단순히 API 문서의 요청 방법만 확인하지 말고 데이터를 어디까지 저장하고 재사용할 수 있는지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9. 외부 API의 호출 제한도 운영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일부 외부 API는 일정 시간 동안 호출할 수 있는 횟수를 제한합니다.

개발 환경에서는 사용자 수가 적기 때문에 문제가 없지만 실제 서비스가 성장하면 호출량 제한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 목록 1,000건을 표시하면서 각 사용자마다 외부 API를 한 번씩 호출한다면 화면 하나를 열 때마다 많은 요청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구조는 사용자 수가 늘어날수록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호출 횟수를 줄일 수 있도록 데이터를 묶어서 요청하거나 내부 저장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법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면 API 호출량과 과금 구조를 초기부터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10. 인증키와 접근 권한도 운영 관리 대상입니다

외부 API를 사용하려면 API Key, Secret Key, Access Token 등의 인증 정보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개발 초기에 테스트용 키를 발급받아 사용하는 것은 비교적 간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서비스에서는 인증키의 보관과 갱신도 중요합니다.

키가 만료될 수도 있고, 운영 환경과 테스트 환경의 인증 정보가 다를 수도 있습니다.

외부 서비스에서 권한 정책을 변경하면 기존 키로 특정 API를 호출할 수 없게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인증 정보를 코드에 직접 넣어 관리하기보다 운영 환경에서 안전하게 관리하고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11. 개발용 API와 운영용 API가 다를 수도 있습니다

많은 외부 서비스에서는 개발을 위한 테스트 환경을 제공합니다.

결제 서비스라면 테스트 카드로 결제를 시도할 수 있고, ERP 연동이라면 별도의 개발 서버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개발 환경에서 정상적으로 동작했다고 해서 운영 환경에서도 자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운영 계정 승인이나 별도 계약이 필요할 수 있고 운영용 API 주소나 인증 정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프로젝트 일정을 잡을 때 외부 서비스의 계정 발급과 운영 승인 기간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발은 끝났지만 운영 API 승인을 받지 못해 실제 출시가 늦어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12. API 계약 주체도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외주 개발 프로젝트에서는 외부 API 계정을 누가 만들고 계약하는지도 중요합니다.

개발사가 자신의 계정으로 API를 연결하면 개발 중에는 빠르게 진행할 수 있지만 프로젝트 종료 이후 운영 주체가 불명확해질 수 있습니다.

서비스가 장기간 운영될 예정이라면 가능하면 실제 서비스 운영 주체가 외부 API 계약과 계정을 보유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발사는 제공받은 운영 계정과 권한을 이용해 연동하는 구조가 이후 유지보수에도 유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착수 전에 다음을 정리해볼 수 있습니다.

  • API 가입은 누가 진행하는가?
  • 계약 주체는 누구인가?
  • 비용은 누가 지불하는가?
  • 운영 계정은 누구 소유인가?
  • 프로젝트 종료 후 인증 정보는 누가 관리하는가?

13. 외부 API의 응답 형식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외부 서비스는 우리가 관리하는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에 API 정책이나 버전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기존 필드가 제거되거나 새로운 필드가 추가될 수도 있고, API 버전 지원이 종료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변경이 발생하면 이전에는 정상적으로 동작하던 기능이 갑자기 오류를 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운영 중인 서비스라면 외부 API 공지나 버전 변경을 확인할 수 있는 담당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서비스 핵심 기능이 특정 외부 API에 크게 의존한다면 향후 변경 가능성도 유지보수 범위에 포함해서 보는 것이 좋습니다.


14. 응답 데이터가 일부 비어 있어도 처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API 응답 자체는 성공했지만 우리가 기대한 데이터가 모두 들어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소 API에서 일부 상세 주소가 없거나, ERP 상품 데이터에서 특정 옵션 값이 비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때 모든 데이터가 반드시 존재한다고 가정해 화면을 만들면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필수 데이터와 선택 데이터를 구분하고 값이 없는 경우 화면이나 업무에서 어떻게 처리할지 정해야 합니다.

외부 API 응답이 기술적으로 성공했다고 해서 데이터가 우리 업무 기준에도 완전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15. 외부 데이터와 내부 데이터가 충돌하면 어느 쪽을 기준으로 할지도 정해야 합니다

ERP나 CRM처럼 기존 업무 시스템과 데이터를 연동하는 경우 양쪽 시스템에 같은 종류의 정보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객 이름이나 상품 가격이 내부 웹서비스와 ERP에 모두 저장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두 시스템의 값이 다르면 어떤 쪽이 최종 기준인지 정해야 합니다.

ERP가 마스터 데이터라면 ERP 값을 기준으로 웹서비스를 갱신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웹서비스에서 수정한 데이터를 ERP로 전달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정하지 않으면 서로 데이터를 덮어쓰면서 최신 값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스템 연동에서는 어느 시스템이 데이터의 기준점인지를 명확하게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6. 양방향 연동은 단방향 연동보다 고려할 것이 많습니다

외부 시스템에서 데이터를 받아오기만 하는 단방향 연동과 양쪽에서 데이터를 수정하는 양방향 연동은 복잡도가 다릅니다.

예를 들어 ERP 상품 정보를 웹사이트에 보여주기만 한다면 ERP에서 웹으로 데이터를 가져오는 흐름만 고려하면 됩니다.

하지만 웹에서 주문이 발생하면 ERP에 주문을 등록하고 ERP의 처리 결과를 다시 웹에 반영해야 한다면 양방향 동기화가 필요합니다.

이 경우 전송 실패, 재전송, 상태 충돌, 중복 등록 등 추가적인 상황을 고려해야 합니다.

따라서 견적을 받을 때도 단순히 ‘ERP API 연동’이라고 적기보다 어떤 데이터를 어느 방향으로 주고받는지를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17. 외부 API 실패 기록이 있어야 문제를 찾을 수 있습니다

외부 API 호출에 실패했을 때 사용자에게 오류 메시지만 보여주고 끝내면 운영자가 원인을 찾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특히 자동으로 실행되는 연동이라면 실패 사실 자체를 모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문 100건을 ERP로 전달했는데 그중 3건이 실패했다면 어떤 주문이 실패했는지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서비스 특성에 따라 다음과 같은 정보를 기록할 수 있습니다.

  • 연동 대상 데이터
  • 요청 시각
  • 외부 서비스 종류
  • 처리 성공·실패 여부
  • 오류 코드
  • 재처리 여부

이렇게 하면 운영 중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느 단계에서 실패했는지 확인하기 쉬워집니다.


18. 실패한 연동을 운영자가 다시 처리할 수 있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모든 실패를 개발자가 직접 서버에서 복구해야 한다면 운영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연동이라면 관리자 페이지에서 실패 데이터를 확인하고 재처리할 수 있도록 만드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ERP 전송에 실패한 주문을 별도로 조회하고 ‘재전송’ 버튼을 눌러 다시 처리할 수 있습니다.

문자 발송 실패 건도 필요하면 다시 발송할 수 있습니다.

다만 결제나 주문 생성처럼 중복 처리가 위험한 기능이라면 재처리 전에 기존 처리 여부를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19. 관리자에게 보여줄 오류 메시지와 사용자에게 보여줄 메시지는 다를 수 있습니다

외부 API가 실패했을 때 기술적인 오류 내용을 사용자에게 그대로 보여주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용자는 API 상태 코드보다 지금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가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에게는 “현재 배송 정보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잠시 후 다시 시도해주세요.”라고 안내할 수 있습니다.

반면 관리자에게는 어떤 API에서 어떤 오류가 발생했는지 더 자세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류 처리에서도 사용자 안내와 운영자 진단 정보를 구분하는 것이 좋습니다.


20. 핵심 기능이라면 대체 수단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서비스의 핵심 기능이 특정 외부 서비스 하나에 크게 의존한다면 장애 시 대체 방법이 필요한지도 검토할 수 있습니다.

모든 서비스에 이중화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사용자가 반드시 받아야 하는 인증 메시지나 운영에 중요한 데이터 전달이라면 장애 상황에서 어떤 방식으로 대응할지 미리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문자 발송 실패 시 이메일이나 다른 채널을 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운영자가 수동으로 처리할 것인지 정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기술적으로 모든 장애를 막는 것이 아니라 장애가 발생했을 때 업무가 어디까지 계속될 수 있는지를 정하는 것입니다.


21. 외부 API 비용도 개발비와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외부 API는 무료인 경우도 있지만 사용량에 따라 비용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지도 호출량, 문자 건수, OCR 처리 문서 수, AI 토큰 사용량 등에 따라 월 운영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개발 단계에서는 테스트량이 적기 때문에 비용이 거의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자가 늘어나면 외부 서비스 비용이 중요한 운영비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개발 전 예상 호출량과 과금 기준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발 견적과 실제 서비스 운영비를 별도로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22. API 하나를 교체할 가능성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처음 선택한 외부 서비스를 영구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가격 정책이 바뀌거나 서비스 품질이 낮아지거나 사업상 다른 업체로 변경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외부 API의 세부 응답 구조가 서비스 전체 코드에 강하게 섞여 있다면 다른 업체로 교체할 때 수정 범위가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중요한 외부 연동은 내부 시스템에서 사용하는 데이터 구조와 외부 API 형식을 적절히 분리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모든 서비스 교체 가능성을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장기간 운영할 핵심 연동이라면 유지보수 관점에서 검토할 가치가 있습니다.


23. 외부 API 연동 개발 전에 확인하면 좋은 항목

결제, ERP, 지도, 문자, OCR, AI 등 외부 서비스를 연결하려고 한다면 개발 전에 다음 항목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API 선정: 어떤 서비스를 사용할 것인가?
  • 계약: 계정과 계약 주체는 누구인가?
  • 테스트 환경: 개발용 API나 샌드박스가 제공되는가?
  • 운영 승인: 실제 서비스 전에 별도 심사가 필요한가?
  • 데이터: 어떤 데이터를 주고받는가?
  • 방향: 단방향인지 양방향 연동인지?
  • 저장: 외부 데이터를 내부에 저장해도 되는가?
  • 호출량: 호출 제한과 과금 기준이 있는가?
  • 타임아웃: 외부 서비스가 느릴 때 얼마나 기다릴 것인가?
  • 재시도: 어떤 실패를 몇 번까지 재처리할 것인가?
  • 중복 방지: 동일 요청이 반복되면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 실패 기록: 운영자가 실패 원인을 확인할 수 있는가?
  • 정책 변경: API 버전 변경이나 종료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이런 항목을 미리 정리하면 API를 기술적으로 연결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운영 가능한 연동 범위를 정하기 쉬워집니다.


24. API 연동 견적도 ‘API 1개’로만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개발 견적서에서 ‘외부 API 연동 1식’처럼 표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API 하나라고 해서 모두 같은 개발 범위는 아닙니다.

단순히 주소를 검색해 결과를 화면에 보여주는 연동과 ERP에 주문을 전달하고 처리 결과를 다시 받아 내부 상태를 변경하는 연동은 필요한 개발량이 다릅니다.

결제처럼 실제 금액이 연결되면 중복 처리와 취소·환불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OCR이나 AI처럼 처리 시간이 길 수 있는 기능이라면 비동기 처리와 실패 재처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API 연동 견적을 비교할 때는 단순한 API 개수보다 데이터 흐름과 실패했을 때 필요한 처리 범위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25. 개발이 끝난 뒤 누가 외부 API를 관리할지도 정해야 합니다

외부 서비스는 출시 이후에도 관리가 필요합니다.

API 키가 변경될 수 있고 사용량에 따른 비용을 확인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외부 서비스에서 정책 변경 공지가 나오면 대응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개발 완료 후에도 누가 외부 서비스 계정을 관리하고 장애나 변경 사항을 확인할지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외주 개발이라면 개발사가 어디까지 운영 지원을 제공하고 이후에는 발주사가 어떤 부분을 관리해야 하는지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부 API 연동을 준비하고 있다면

외부 API 연동은 문서에 적힌 주소로 요청을 보내고 정상적인 응답을 받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실제 서비스에서는 외부 시스템이 느려지거나 응답하지 않을 수 있고, 같은 이벤트가 여러 번 전달될 수도 있습니다.

운영 중 API 정책이나 인증 방식이 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전체 흐름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API 요청 → 응답 확인 → 데이터 검증 → 내부 상태 반영 → 실패 기록 → 오류 유형 판단 → 필요한 경우 재시도 → 중복 처리 방지 → 운영자 확인 → 정책·버전 변경 대응

데이터가 중요한 서비스라면 어느 시스템이 최종 기준인지, 외부 데이터를 내부에 저장할 것인지, 양방향 연동이 필요한지도 함께 정해야 합니다.

결국 외부 API 연동에서 중요한 것은 한 번 정상적으로 연결되는지가 아니라 외부 시스템의 상태가 달라져도 우리 서비스가 일관된 방식으로 운영될 수 있는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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